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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며 살기

유아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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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공존

 

온라인에서는 꾸준히 아기 엄마의 행동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된 내용은 '식당 이유식' 논란이었다. 식당에서 이유식을 데워달라고 부탁하는 아기 엄마가 '진상'이냐, 아니냐를 두고 누리꾼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누리꾼 B씨는 절친 모임에 유일하게 아이를 가진 친구가 한 명 있는데 항상 식당에서 이유식을 데워달라거나, 이유식 먹일 작은 스푼을 요청하는 탓에 친구들 간 다툼이 벌어졌다고 했다. 앞선 A씨와는 반대되는 상황이었다. 그는 "친구 한 명이 '앞으로 쟤 오면 난 안 나오겠다'고 선언했다. 진상이냐, 아니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식당에서 이유식을 데워달라고 해도 괜찮다', '전자레인지로 돌려달라고 하는 것만 괜찮다', '뜨거운 물 달라고 해서 중탕하는 것만 괜찮다', '그냥 보온통에 가지고 다녀야 한다. 데워달라는 건 다 진상' 네 가지의 보기를 제시하며 어떤 게 맞는지 의견을 물었다.

댓글로 각양각색 반응이 쏟아졌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바로 진상'이라는 의견과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주장이 엇갈렸다.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이들도 각자 생각을 전했는데 이 역시 의견이 갈렸다. 한 누리꾼은 "이유식은 외부 음식이기 때문에 식당 내에서 먹이는 게 달갑지 않다.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은 100% 식당 책임이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업주는 "오랜만에 아이 데리고 외식 한 번 나온 가족들에게 뭐 그렇게 눈치를 주느냐. 장사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건 그냥 혐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저치를 갱신했다. 2020년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태어나는 사람보다 죽는 사람이 많아 인구가 줄어드는 한국"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17개 시·도 중에서도 가장 적은 0.59명에 그쳤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출생이 이대로 가면 복지도, 국가시스템도 존속할 수 없다. 절박한 심정"이라면서 저출생 해결에 가능한 자원을 최우선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혐오'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오 시장은 "우리 각자는 소중한 존재인데 'OO충' 같은 멸칭이 범람하고, 정치적 입장이 다르면 대화조차 불가능한 '혐오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어렵지만 혐오를 과감하게 떨쳐내야 한다. 저출생 해결에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  23.02.26 김수영 기자)

 

 

몇 밤 자고 나면 큰 아이를 낳은지 21년이 된다. 꽤 긴 시간이 지났지만 큰 아이를 키우면서 갖게 된 크고 작은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이 수백, 수천 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저런 내용의 뉴스를 보면 마음이 좋지 못하다.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하지만 내 아이에게서 받는 행복감에 비할 수 있겠는가?

 

이런 글을 작성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여러 이유로 아이를 낳지 않으시는 분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훌륭하고 위대한가.

그런데  '맘충'이라는 표현을 하는지, 이런 혐오 표현부터 없애는 노력부터 다같이 했으면 좋겠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공공장소에서 떠들고 뛰어다니는 내  아이를 통제하고,  내 아이 먹일 이유식은 미리 준비하는 등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위한 배려 속에서 행복한 엄마와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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