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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_Meghan

"살려주세요" 막무가내 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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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독 잘 키우질 못한다.
금붕어도, 화초도.
아이들 유치원 다닐 때 받아 온 장수풍뎅이도 사촌동생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몇 달 전 선물로 받은 금전수가 또 나와의 이별을 준비하려고 한다.
그런데 참 사람 기분 묘하게 만드는 것이 쓰러져가는 줄기 사이로 새순이 또 나온다.

아!어쩌란 말이냐~~

아.....금전수를 보면서 고민을 하다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러 가본다.
동네 꽃집 사장님에게 가서 금전수를 디밀고 다짜고짜,
“살려주세요~~~” 해버렸다.

전문가의 잔소리와 당부를 한참 듣고,
줄기 정리를 해주신 다시 태어난 소중한 화분을 들고 집으로 왔다.
나는 아무에게나 사랑과 관심을 나누어주지 않는 인색한 아줌마였나 보다.

전문가 손길 후 4일차!!


아까 어떤 블러거님의 글을 읽었는데,
금전수는 그냥 방치해 두어도 잘 산다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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