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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별처럼

28명이 함께 하는 성지순례길 절두산 순교성지_연수 중고등부 성지순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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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개월간 준비하고 3년을 기다린 성지순례길을 시작한다.

선발대 차량에 보좌 신부님의 제의, 간식, 퀴즈 진행 용품, 구급약, 기타 2대 등을 실어서 먼저 보내고 

중고등부 학생과 교리교사 28명은 주임 신부님께 인사를 드리고 출발 준비를 한다.

 

아이들은 조별 인솔교사와 함께 알아서 절두산 순교 성지까지 자율적으로 상의하여 찾아오면 되는 것이다.

방법도 안 알려준다. 그냥 출발시간만 알려주고 도착시간도 없다.

인솔교사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따라만 간다.

기획 시에 교사회에서는 같은 조 아이들이 서로 상의하여 뭘 타고 갈지를 결정하고 알아서 오는 방법을 택했다.

물론 오늘 하루내내 모든 일을 조원끼리 해결해야 한다. 인솔교사는 그냥 돈 들고 뒤에  따라만 다닌다. 

 

그래서 이번 성지순례의 타이틀이 [우리들의 우정지도-친구일지도]이다.

시끌시끌하다. 상의하는 것도 역시 아이들은 즐거운가보다. 다행이다.

 

나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1시간 20여 분 만에 합정역에 도착해서 잠깐 걷고 나니 바로 절두산 순교성지가 보인다.

이미 도착한 아이들도 있다. 

성지이기에 기도하시는 다른 분들께 피해 없도록 이제 아이들에게 주의를 줘야 한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 다 컸나 보다. 눈치가 빠르다. 알아서 행동한다.

기특한 녀석들......

지하철을 이용하는 조도 있고, 버스를 타는 조도 있고 하니 도착시간이 상이하다.

 

약 30분 정도의 도착 편차가 있어서 우리는 자율시간을 주고,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을 관람하고 본관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박물관에는 해설 봉사자가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하여 해설 봉사는 실시하고 있지 않다.

구내식당은 단체에 한하여 예약제가 있고  2주 전에 예약하면 된다.

우리는 32명을 예약하였는데 실제 참가인원은 28명이라 4명의 식사분을 환불받고 싶었는데 불가능하다.

혹시 구내식당을 예약할 계획이 있으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최소 인원을 예약하고, 나머지 인원은  당일 10시 전에 식권을 구입하면 된다고 하니 활용하면 될 것 같다.

구내식당은 깨끗하고, 뷔페식의 국과 4찬 정도가 제공되었다.

 

점심식사 후 우리는 조별 게임- [몸으로 말해요]을 진행했는데, 이럴 때 보면 참 아이들이 성격도 다르고 재주도 다른 걸 느낀다.

때로는 전혀 모르고 있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여 놀랍기도 하다.

온몸으로 설명하는 아이에 모습에 우리 교리교사들은 웃다가 쓰질 지경이다.

 

성지순례 몸으로 말해요1

 

성지순례 몸으로 말해요2

 

성지순례 몸으로 말해요3

 

성지순례 몸으로 말해요4

 

그런데 답을 맞혀야 하는 아이들은 모르는 표정이다.^^

성지순례 몸으로 말해요5

 

 

우리는 십자가의 길을 하기 위해 교리 시간에 나만의 십자가를 만들었었다. 

나의 십가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적어보고 아무도 보지 못하게 봉해 버린 채로 성지에 가지고 왔다.

십자가의 길 기도문을 중고등부 학생들 관련 내용으로 14처 모두 조금 수정하여 십자가의 길을 봉헌한다.

혹시 우리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십자가가 있다면 기도하면서 조금은 이곳에 내려놓고 가기를 희망하면서 교리교사들은 [청소년을 위한 십자가의 길]을 기획했다.

 

성지순례 십자가의 길1

 

성지순례 십자가의 길2

 

성지순례 십자가의 길3

 

 

미사를 봉헌한다. 원래 토요일 저녁 7시 미사가 중고등부 미사인데, 우리 보좌 신부님도 같이 오셨으니 이곳에서 미사 집전을 하시겠다고 하신다. 제대 준비는 성지 사무실에서 다 해주시고 우리는 성가대 준비와 봉헌 주머니, 아이들만 챙기면 된다.

오늘 성가대 도우미는 수녀님과 벨라도쌤이다. 기타도 선발대 차량에 가지고 왔다.

절두산 순교성지에 토요일 3시 특전 미사가 있지만, 우리는 중고등부 친구들끼리 조용히 미사를 봉헌하고 싶어 미리 사무실에 문의하였고, 작은 공간을 허락받아 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성지순례 미사봉헌

 

 

한없이 허술한데도 우리 교리교사들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시는 신부님.

성지순례에 오는 아이들이 기특하다며, 롯데월드에 다 맘이 가 있을 거라며 강론을 초스피드로 하시겠다는 농담도 하시는 신부님. 형식 따지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만 열심히 하면 된다며 진심으로 도와주시는 수녀님.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

성지순례길에 처음 오른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함께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도드려본다.

 

 

이제 우리는 롯데월드로 간다.

아이들은 또 시끌시끌 벅적벅적하다.

갑자기 눈치가 보인다.

아이들은 빨리 가야 많은 시간 놀 수 있는데, 우리는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긴급회의 후 2명의 교사만 정리를 하고 나머지 조는 모두 출발하기로 한다.

아이들은 뛰어서라도 갈 기세다.

아...... 나는 물 마실 기운도 없는데^^

28명이 함께 하는 성지 순례길 2탄.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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