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다_Meghan

(37)
미련없다. 2022 2022년아~ 너는 내 인생의 최고 불안정하고, 최고 무계획적이고, 최고 나답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것들을 배운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 혼자 힘으로 블로그를 시작하여 수익을 내고 (물론 중간에 덩치 큰 천사를 만나 도움도 받았다), 자격증도 4개 취득하고, 온갖 온오프라인 교육 수강으로 수료증도 받고, 무엇보다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고민해 본 소중한 시간이었다. 미련없다. 얼렁 잘 가라. 수고 많았다. 2023년아~~~ 걱정따위 없다. 얼렁 와라. 지금도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너 따위가 무슨 걱정이냐? 우리 잘 해보자! 난 크게 바라는 거 없다.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몸이 건강하면 다른 일은 다 할 수 있겠더라. 우리 헤어질 때 아쉬워 눈물나게 잘 해 보자!
버킷리스트 여행 몰타 지금쯤 2023년 계획을 세우며 많은 다짐을 하고 있어야 하겠지만, 메간은 그냥 여행 계획을 세우며 기분이라도 즐겁게 2022년을 마무리해보려 한다. 예정대로라면 메간은 만 60세에 퇴사를 하고 그 해 11월에 유럽을 다녀온 식구가 있어 메간만 유럽 여행을 하려 했지만, 작년에 퇴사를 하면서 재취업을 해야 하는지 고민 후 여행시기를 다시 계획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여행시기와 상관없이 가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기에 버킷리스트는 정리해 두고 싶어 하나씩 생각날 때마다 기록해두기로 했다. 내 맴 속 여행 가고 싶은 곳 0순위 몰타 몰타는 요기에 있다. 몰타는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전 세계에 가까이 다가왔다. 몰타는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유럽의 보물섬이다. 발레타 시내를 걷다보면 끝없이 이어진 골목에서 ..
섬유근육통 환자의 힘겨운 겨울나기 2탄 어제 너무 많은 분들께 걱정을 드렸나 싶어 마음이 좀 거시기했지만, 시작했으니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헤보겠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나도 비슷한 증세가 있는데?', '나도 근래 들어 비슷한 부위에 통증이 있는데 섬유근육통 아냐?'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 분명하게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 섬유근육통 완치를 앞당기려면 초기에 해당 질환과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과의 정확한 감별이 매우 중요합니다. ​ 실제, 류마티스성 다발근육통 혹은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근육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다른 질환으로 오진을 받는 분들이 많으세요. ​ [출처] 섬유근육통 완치 앞당기는 올바른 검사, 치료 방법/작성자 아산본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한의사 원제범 교수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이자..
섬유근육통 환자의 힘겨운 겨울나기 1탄 건강 관련 글들을 보면 정보 제공 차원에서 올려 놓은 것들을 볼 수 있는데 홍보성이 결합되어 '정말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과연 적절한 정보일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실제 제 경험을 통해 동일한 질병으로 인하여 고생하는 분들과 소통하고,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 사실 그대로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또 다른 모든 분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섬유근육통 환자의 힘겨운 겨울나기]를 시작해 보고자 한다. 2016년 7월 섬유근육통 진단을 받다. 하루 종일 목 뒤쪽과 어깨가 담 뭉친 것 처럼 움직일 수 없이 아픈 증상이 자주 발생하기를 몇 달. 아침에 일어날 때 아차 싶은 날이 있었다. 옆으로 굴러서 겨우 일어나면서 이건 컴퓨터로 일을 많이 해서 그런 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통제를..
나도 언니, 오빠가 있으면 좋겠다. 원래 씩씩해서 뭐든 잘 해내는 편이다. 성격상 후회도 잘하지 않고, 후회되는 일이 있어도 잘 잊어버리고, 후회할 시간에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투자하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 퇴직하고 집에서 약 1년 정도 시간을 보내면서 성격이 조금씩 변하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내 성격이 드러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이 맞는지 같이 상의하고 의논할 언니나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정말 진지하게 하게 된다. 남편이 있는데 남편이랑 하지 왜 언니나 오빠가 필요하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가정경제, 식구들 등등 여러 가지들로 아무래도 내 속을 다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여러 이유로 퇴직을 하고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100세 시대에 무직으로 계속 집에만 있을 수도 없고, 이제 슬슬 움직여봐야 하는데..
김석진도, 작은 아들도 잠시 떨어져 지낼 준비 중. 해가 쨍쨍 나는 여름은 견딜 만 하나 추운 겨울이 왜 이리 싫은지 모르겠다. BTS 진도 겨울이 싫다고 하여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다소 늦은 나이에 어찌 된 영문인지 본인이 그리 싫어하는 겨울에 입대를 한다고 하여 의아하였다. 찐 아미인 나는 BTS가 잠시 완전체 활동을 못하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과연 저들이 입대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공평성에 대한 의문들과 불만들로 가득하여 멤버 개개인의 입대 시기에 대하여 기사들을 챙겨서 보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중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이 먼저 입대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성격처럼 그냥 허허 웃으면서 물론 웃는게 웃는 게 아니겠지만, 입대 모습을 온통 기사와 유튜브 영상들로 접하는데 남일 같지 않았다. 작은 아들이 인천지역 대학생 입영 신청일이라..
촌 놈 서울 가요~~ 나쁜 습관들은 날 떠날 줄을 모르고 왜 이리 찰싹 계속 붙어 있는지 모르겠다. 내일 서울을 가야하는데 촌놈 서울만 가려고 하면 며칠 전부터 너무 바쁘다. 길찾기를 해야 하고, 약속시간 늦는 게 싫어 항상 30분도 더 일찍 나가면서도 길찾기에서 알려준 대로 머릿속으로 갈아타는 곳을 중심으로 시뮬레이션 돌려본다. 가방도 편한 놈으로 미리 문 앞에 챙겨두고, 신발도 운동화로 신발장 앞에 대령해 두고, 후불교통카드를 챙기고 바빠도 바빠도 이렇게 바쁠 수가 없다. D-DAY가 되면 혹시 심장병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불안 장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엄습해 온다. 대체적으로 이런 증상들인데, 이런 증상들이 딱 하루만 나타나고 서울에서 돌아오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지기 때문에 그냥 나는 환자는 아닌 것으로 ..
우리 집 김치 냉장고에는 김치가 업스무이다~~ 난 분명히 김치냉장고를 2016년에 새로 샀다. 젤 비싼 놈으로. 통 크게. 그런데 그놈을 맘대로 사용할 수가 없다. 김치 냉장고에 김치는 없고, 코코팜, 박카스, 이름도 모를 캔맥주들로 가득하다. 특히 저 코코팜이 한칸을 항상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베란다 바닥에 진열을 한 박스가 대기하고 있다. 김치 냉장고에 있던 코코팜이 조금씩 없어져가면 베란다 바닥에 있던 코코팜들이 몸을 구겨서 기어코 들어가고야 만다.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먹나싶어 낮에 혼자 따서 마셔보았더니 캬~~~달짝지근하고 무엇보다 씹는 재미가 쏠쏠하다. 입이 심심할때 뭔가 씹고 싶을 때 제격이다. 그 이후로는 내가 사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집 김치냉장고에는 김치는 없고, 항상 코코팜이 있다.